일제잔재1 친일파 공덕비, 그리고 단죄비 ● 친일파 공덕비 공덕비(功德碑)는 공을 기리기 위하여 그 행적을 새겨 세운 비석이다.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거나 유적지 등을 다니다 보면 서원, 옛 지방관아(현 군청이나 시청)나 향교 인근에 공적비가 세워진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런데 간혹 공덕비를 보면 당혹스러울 때가 있다. 그 이유인즉슨 친일파의 공덕비가 떡 하니 세워져 있어서다. 실제로 일제시대 때 친일파 상당수는 애국을 한 것처럼 포장돼 공덕비가 세워진 경우가 많다. 가령 지금의 인천시장이라 할 수 있는 조선 말기 인천부사를 지낸 '을사오적' 박제순(1858~1916)의 경우가 그러하다. 그는 1905년 외부대신으로서 이완용과 함께 을사늑약 체결을 주도한 ‘을사오적’ 중 한 사람이다. 또 구한말에는 공주 우금치에서 2만여 동학농민군을 진압하고.. 2020. 10. 7.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