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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멍멍냐옹

강아지 발바닥 털 깎기& 관리 방법

by 연쇄먹방범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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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털 꼭 잘라 주어야 할까?

 

내 반려견의 털이 짧다면, 혹은 산책을 매일 하거나 바깥 활동이 잦다면 발바닥 털은 자연스럽게 잘려 나가거나 적당한 길이로만 자라라는 경우가 있어 꼭 발바닥 털을 잘라주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매일 꾸준히 산책을 하다 보면 강아지들에게 알맞은 길이의 발바닥 털이 생길 수 있는데요. 즉 산책을 자주 하다 보면 발바닥에 나는 털이 지면과의 마찰로 인해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잘려나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번거롭게 미용을 하지 않아도 되고 가볍게 가위로 삐져나온 부분만 잘라 주어도 됩니다. 그러나 산책을 매일 자주 한다고 해서 발바닥 털이 자라나지 않는 것은 아니니 미끄러질 염려는 충분히 있습니다.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면, 혹은 털이 발패드를 덮는다면 발바닥 털을 정리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강아지 발바닥 털 잘라주어야 하는 이유

 

1. 겨울철 동상과 상처로부터 보호

겨울철에는 눈이 내리는데 발바닥 털이 길면 눈이 잘 달라붙습니다. 눈을 밟고 다니면 발 사이 즉 지간에 눈이 들어가 얼기도 하고 이로 인해 상처를 입기도 합니다. 또 겨울철에는 제설작업으로 제설제를 뿌리는데요. 이 제설제는 염화칼슘 성분으로 차량이나 도로를 부식시키기도 하는 독한 화학물질입니다. 털이 길면 제설제가 달라붙기 쉽고 집으로 돌아와 제대로 씻기기 않게 되면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최악의 경우 강아지가 발바닥을 핥으면서 염화칼슘을 먹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발 지간 사이사이 털을 꼼꼼하게 정리해 주고 산책 후에는 깨끗하게 발을 씻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2. 미끄러짐과 사고 방지

발바닥 털이 짧을 때보다 길 때 더 자주, 혹은 더 심하게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평소 산책을 제대로 못하거나 아파 입원 중인 반려견이라면 발바닥 털이 더욱 길게 자라납니다. 이렇게 되면 미끄러운 지면을 밟을 경우나 뛰어내릴 때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실내에서 생활하는 반려견이 많은 요즘, 실내 마루나 바닥(장판)은 미끄러운 지면으로 되어 있어 자칫 슬개골이나 관절, 허리에 무리가 가기도 합니다. 이를 오래 방치할 경우에는 슬개골 탈구나 디스크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활동이 많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 강아지의 경우 착지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더욱더 발바닥 털을 관리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이물질 달라붙는 것 방지

신발을 신지 않는 강아지들은 발바닥 털이 있으면 산책 시 이물질이 붙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특히 털이 긴 경우 밖을 돌아다니다 보면 각종 이물질이 발바닥이나 발가락 사이사이 털에 붙기도 하는데요. 유리는 물론 먼지, 껌, 침, 솔방울, 은행, 진드기 등의 각종 이물질이 털에 잘 달라붙습니다. 이물질은 털이라는 긴 경단백질에 잘 달라붙는 경우가 많아 이물질을 집으로 옮기는 것 외에도 강아지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평소 산책을 많이 하는 반려견이라면 꼼꼼하게 발바닥 털을 정리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여름철 체온 조절

반려견은 사람과 달리 몸에 땀샘이 없습니다. 반려견은 혀와 발바닥 뒷부분에 땀샘이 있어 무더운 여름철에는 발바닥 털을 정리해 주어 체온 조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습진 예방, 청결한 발 건강

발은 땀샘이 있는 곳으로 다른 피부보다 더 습할 수 있습니다. 습진이 생기면 발이 간지러워 깨물고 핥는 시간이 늘어나는데 이렇게 되면 발전체가 빨개지고 습진이 심해져 각질이 일고 피가 나기도 합니다. 습한 발에 털이 있으면 핥았을 때 보송하게 유지하기가 어렵고 청결하지 못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 습진이 쉽게 생길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됩니다. 때문에 발바닥 털을 밀어주므로 습진은 물론 발을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발바닥 털 관리하기

 

1. 발바닥 털 정리 주기는?

발바닥 즉, 패드를 덮을 정도로 털이 자랐다면 털을 잘라주는 것이 좋은데요. 발 털은 2~4주 정도 간격 꼴로 확인 뒤 정리해 주면 됩니다. 또한 발바닥 털을 깨끗하게 밀어주는 것은 동물병원이나 미용실에서 1~2달에 한 번 정도가 좋습니다. 물론 전문가의 손길이면 빠르게 보다 예쁘게 관리할 수 있지만 여의치 않을 때에는 집에서 관리해 주어도 됩니다.

 

 

2. 발바닥 털 어느 정도 깎아야 할까?

발바닥 털을 깎이는 데에는 정답이 있지 않습니다. 미끄러지지 않을 정도로, 발패드를 덮고 있는 털과 발가락 사이사이 삐죽 튀어나온 털을 정리해 주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반면 습진이나 무좀 등의 질환이 있을 시 이발기를 이용해 짧게 깎기도 합니다.

 

 

3. 이발기(클리퍼) 사용법

- 가정용 미니 클리퍼로도 충분

초보자라면 전문가용보다는 가정용 미니 클리퍼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에는 발바닥 털을 제거하기 위한 전용 클리퍼가 있는데요. 작고 가볍고 날 폭이 좁아 발 사이사이 털을 깎기 수월합니다.

- 오일이 묻었다면

클리퍼의 원활한 사용을 위해 오일을 사용하죠. 때문에 사용 전 기계에 오일이 묻어 있을 수 있으니 먼저 확인이 필요합니다. 클리퍼 날 이외에 묻은 오일은 미용 시 살이 집혀 상처를 낼 수 있습니다. 사용 전 공회전 후 오일이 묻어 나온다면 티슈로 닦아 줍니다.

- 이발기 사용하기

클리퍼를 사용하기 전에 발가락 사이에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해 주세요. 클리퍼를 손에 쥘 때는 먼저 손에 힘을 빼고 날과 멀지 않도록 가볍게 감싸듯 잡습니다. 강아지를 품에 안은 자세로 미용하면 안정적이면서 수월하게 미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클리퍼에 힘을 주어 눌러 밀면 안 되고 피부와 클리퍼 날을 평행하게 유지하며 살살 밀듯 밀어줍니다. 털은 전체 발 패드에서 가장 큰 패드의 밑 움푹 들어간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발목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엄지손가락으로 여기를 잡고 털을 밀어줍니다. 패드는 벌리는 게 아니라 최대한 오므려주세요. 그 뒤 작은 패드 사이 털을 정리합니다. 발바닥 패드 위를 훑는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지나가듯 밀어줍니다. 이때 양쪽 발가락을 뒤쪽에서 살짝 잡으면 발바닥 중앙 털도 쉽게 깎을 수 있습니다.

- 과열되었다면 잠시 쉬었다.

클리퍼를 이용해 털을 깎다 보면 클리퍼 날이 과열돼 뜨거워질 수 있는데요. 뜨거워진 날을 사용해 발을 깎다가 강아지가 발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어린 강아지들이라면 굳은살이 없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클리퍼를 사용할 때에는 가끔씩 멈춰 날의 온도를 확인해 주세요.

- 발가락 털, 욕심내지 말기

습진이 있는 경우 발바닥 사이 털을 잘라주면 좋겠지만 초보자라면 지간 털을 자르기는 것은 난이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지간 털은 너무 무리해서 자르지 않아도 됩니다. 아울러 발가락 사이의 털은 돌이나 나뭇가지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4. 과도한 미용은 NO~

무리해서 혹은 강압적으로 발바닥 털을 깎다 보면 미세한 상처를 남겨 피부염이 생길 수 있고 반려견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기도 합니다. 이런 경험이 있는 강아지들은 나중에 발바닥뿐 아니라 발 자체를 만지는 것을 싫어할 수 있어 향후 미용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욕심부려서 깎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털을 처음 깎을 경우에는 먼저 강아지가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미용 전 마사지를 해 줍니다. 또 처음 클리퍼로 미용하기보다는 클리퍼의 전원을 켜고 날이 없는 반대쪽으로 해서 진동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마사지해 주세요. 클리퍼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가위를 이용해 조금씩 조금씩 잘라주어도 됩니다.

 

 

발바닥 털, 미용 후

 

미용 후 반려견이 발을 핥는다면 발이 아프거나 불편하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육안으로 보이는 상처가 없더라도 미세한 상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발 패드 사이의 피부는 항문 다음으로 가장 얇아 보이지 않는 미세한 상처라도 반려견이 발바닥을 핥거나 깨무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작은 상처라고 해도 계속 핥아서 덧날 경우에 습진이나 무좀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숙달되어 있지 않다면 무리해서 미용을 하면 안 됩니다. 반려견 미용에 숙달되지 않은 일반인의 경우 패드끼리 딱 붙였을 때 튀어나오는 털만 정리해 주어도 반려견이 집 안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미용 후에는 발바닥 밤을 발라 주며 마사지해 주어도 됩니다. 만약 발을 핥거나 깨무는 횟수가 많다면 확인 후 가까운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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