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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

커피와 찰~떡 어울리는 시럽들

by 연쇄먹방범 202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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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럽이라 하면 보통 설탕을 물에 녹여 걸쭉함이 나올 때까지 열을 가하여 만든 것을 말합니다. 시럽(syrup)은 라틴어 siropus에서 유래된 것으로 음료수, 주스를 의미하는 sharb을 모태로 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종 과즙이나 커피, 향료, 아라비아 고무 등을 녹인 설탕에 첨가한 액 등이 많습니다.

 

 

각종 과실즙에 설탕을 가한 프루츠 시럽 외에도 화학약품을 배합하여 인공적으로 과실의 향을 낸 시럽도 있습니다. 물이나 소다수와 혼합해 청량음료를 만들기도 하며, 생과일 대용으로 칵테일이나 푸팅, 젤리, 과자 등의 착향·착미·착색 등에 두루 쓰이며 특히 커피에 별도로 첨가하여 즐겨 마실 수도 있습니다.

 

 

커피를 만드는데 있어 시럽은 다양한 맛과 향을 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래의 시럽은 커피에 첨가하여 마실 수도 있으며 칵테일이나 각종 음료 등에도 널리 활용되는 시럽을 적어 둔 것입니다. 평소와는 다른 커피향 원한다면 이런 시럽들은 어떠세요?

 


coffee & syrups

 

- 그레나딘 시럽(grenadine syrup)

그레나딘 시럽은 커피보다는 칵테일을 만들 때 많이 쓰는 시럽입니다. 당밀에 석류를 첨가해 만든 붉은색의 시럽으로 단맛을 내기에 좋으며 색이 예쁘기 때문에 컵에 담아 두면 색이 더욱 돋보입니다. 그레나딘 시럽은 씨를 제거한 석류를 믹서에 갈아 약간을 꿀을 넣고 약한 불에서 잘 저으면서 졸이면 됩니다. 석류의 씨를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칵테일이나 커피, 이외의 디저트에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시럽입니다.

 

- ​라즈베리 시럽(raspberry syrup)

라즈베리 시럽은 당밀에 나무딸기(산딸기)의 풍미를 가한 시럽으로 아주 작은 열매들이 뭉쳐져 있는 것으로 각각의 작은 과일에는 씨가 들어 있습니다. 라즈베리는 달콤하고 즙이 많으며 빨간색, 검은색, 흰색이 있으며 초여름과 늦여름 이렇게 두 번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상큼한 맛을 내주기 때문에 커피나 칵테일 등의 다양한 음료에 활용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도 소비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 스트로베리 시럽(strawberry syrup)

딸기 시럽은 딸기즙에 설탕을 넣어 달콤한 맛을 내거나 당밀에 딸기 풍미를 첨가해 만든 것입니다. 딸기 시럽은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데, 딸기를 갈거나 다진 후 딸기 분량의 반 정도 되는 양의 설탕을 넣어 끓이면 됩니다. 딸기 시럽은 하아이안 펀치나 스트로베리 카페 라떼 등에 사용됩니다.

 

- 메이플 시럽(maple syrup)

메이플, 즉 단풍나무의 수액으로 농축하여 만든 시럽입니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재배하는 사탕 단풍나무가 주로 사용되며 독특한 풍미가 있어 음료나 와플 등의 토핑이나 과자 원료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보통 캐나다 동부지역이나 미국 북부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데 특히 퀘벡이나 뉴잉글랜드, 뉴욕주 등에서 주로 생산됩니다. 거의 모든 종류의 단풍나무에서 수액을 얻어낼 수 있으나, 대개는 사탕단풍의 수액으로 시럽을 만듭니다. 물의 비점 이하에서 고체로 농축시킨 것은 메이플 설탕이라 하고 물의 비점 이상으로 농축시킨 것은 메이플 버터라 합니다.

 

- 바닐라 시럽(vanilla syrup)

바닐라는 스페인어로 ‘넝쿨 난 종류의 꼬투리, 콩’이라는 뜻으로, 원산지인 남아메리카 멕시코에서는 아스테카인들이 초콜릿 음료에 향을 내는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중앙아메리카, 마다가스카르,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특히 인도네시아 많이 생산됩니다. 바닐라 시럽은 바닐라 나무에서 나온 열매의 향료를 넣어 만든 것으로 커피를 만드는 데 있어 모든 메뉴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 블랙베리 시럽(blackberry syrup)

블렉베리 시럽은 말 그대로 검은색은 띠는 딸기입니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칵테일이나 장식에 많이 사용됩니다.

 

- 설탕시럽(simple syrup, plain syrup, sugar syrup)

설탕시럽은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며 가장 대중적인 시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설탕시럽에 사용되는 설탕은 특유의 향미가 적으면서도 단맛 그 자체로 본래의 맛을 크게 손상시키지 않는 백설탕을 주로 사용합니다. 백설탕과 물을 1:1 또는 2:1로 끓인 것으로 설탕 대신에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팔팔 끓는 물을 설탕에 부으면 끓이는 것보다 간편한 불포화시럽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 시나몬 시럽(cinnamon syrup)

계피향이 매력적인 시나몬 시럽으로 녹나무에서 만듭니다. 시나몬은 후추, 정향과 함께 3대 향신료로 꼽힙니다. 4천 년이라는 오랜 재배 역사를 지닌 시나몬은 독특한 청량감과 달콤한 맛, 감미로운 향이 특징입니다. 고대에 시나몬은 감미로운 향기가 깊은 사랑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알려져 왕족에서 최고의 선물이라 할 만큼 사람들이 좋아하는 향이였습니다. 시나몬 시럽은 커피를 만들 때 두루 사용하는데 시나몬 시럽뿐 아니라 시나몬 가루를 커피 위에 뿌려 내기도 합니다.

 

- 아가베 시럽(agave syrup)

아가베 시럽은 선인장의 한 종류로 영양분과 높은 당도 대비 열량이 낮아 설탕 대신 활용할 수 있는 시럽입니다. 멕시코가 원산지이며 점도가 낮고 차가운 액체에도 쉽게 녹기 때문에 아이스커피에 첨가하여 마시기에도 좋습니다.

 

- 아마레토 시럽(amaretto syrup)

아마레토는 이탈리아의 증류주로, 아몬드 향과 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아마레토는 살구나 아몬드의 씨로 만들어지며, 두 가지를 동시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색은 약간 노르스름한 카라멜색이며 아마레토 모카치노에 사용하며 생산지는 이탈리아입니다.

 

- 아몬드 시럽(almond syrup)

당밀에 아몬드의 맛을 낸 시럽으로, 아몬드 밀크는 고소한 견과류 향과 달콤한 맛이 나는 메이플 시럽과 코코아 가루를 더하여 카페음료에 사용됩니다.

 

- 초콜릿 시럽(chocolate syrup)

초콜릿시럽은 농축한 초콜릿의 향을 당밀에 첨가하여 만든 시럽으로 달콤한 초콜릿 향을 낼 때 주로 사용합니다. 초콜릿 시럽을 간편하게 집에서 만들려면 코코아 가루에 물과 설탕을 넣고 끓이면 됩니다.

 

- 카라멜 시럽(caramel syrup)

카라멜 시럽은 설탕, 버터, 생크림, 소금 등의 원료를 혼합한 뒤 졸여서 만든 시럽입니다. 다양한 커피 메뉴에 활용이 가능하며 대중적인 시럽 중 하나입니다.

 

- 커피 시럽(coffee syrup)

커피에서 분리한 향을 농축하여 당밀을 첨가한 것으로 커피를 마실 때 시럽을 넣으면 풍미를 더해주기도 합니다. 커피 시럽은 1930년대 미국에서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우유에 넣어 커피맛을 느낄 수 있도록 판매된 것이 시초입니다. 커피시럽은 커피를 마실 때 외에도 우유나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 많이 쓰이며 티라미수를 만들 때에도 이용합니다.

 

- 티라미수 시럽(tiramisu syrup)

티라미수 시럽은 커피시럽에 크림을 첨가한 것으로 티라미수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시럽도 있습니다. 대개 시럽과 파우더 형태로 되어 있으며 라테뿐 아니라 카푸치노, 마끼아또 등 다양한 커피 레시피에 응용 가능합니다.

 

- 헤이즐넛 시럽(hazelnut syrup)

헤이즐넛은 품질 관리가 잘못된 원두나 질이 떨어지는 원두들을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버리기는 아깝고, 쓰자니 못 쓰고 그래서 만든 것이 인공 향신료 헤이즐럿의 시초라고 합니다. 헤이즐넛 시럽은 헤이즐넛을 농축한 시럽인데 모카치노, 카페라떼, 바닐라 퍼지 라떼 등 커피를 만들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홍차 시럽(black tea syrup)

홍차의 향을 분리하여 농축 시킨 것을 당밀에 첨가하여 홍차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시럽입니다. 홍자를 마실 때 설탕 대신 넣으면 홍자의 맛과 향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으며 티커피를 만들 때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만들 때에는 홍차를 우려낸 물에 같은 비율의 설탕을 넣고 눌어붙지 않도록 졸이면 됩니다. 집에 홍차가 있다면 홍차시럽을 따로 구입하지 않고도 저렴한 가격에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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