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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물생활

관상어 어항, 희뿌옇게 변화는 ‘백탁’ 해결방법

by 연쇄먹방범 2020.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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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하면 종종 겪게 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백탁현상입니다. 수조의 환경 변화로 죽은 박테리아 사체들로 인해 뿌옇게 보이는 것입니다. 수질이 나빠져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부분환수를 통해 1~3일 혹은 1~2주에 걸쳐 안정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1) 먹이 중단

백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환수를 하지 않고 먹이 급여를 중단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이 나아지면 소량씩 투입하며 원래되로 급여량을 늘리면 됩니다.

또 먹이 급여를 중단하지 않고 최소량만을 급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먹고 남은 부산물이 바닥에 가라앉아 암모니아 등을 유발하지 못하도록 바로 바로 치워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혼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부상성 사료가 물에 금방 희석되지 않아 조금이나마 수질오염이 덜 되며, 이때 히카리나 냉짱 등 장구벌레나 채소(상추, 고구마, 호박) 따위는 급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어느 정도 며칠 기다리면 백탁 현상이 완화됩니다.

2) 여과사이클이 깨진 경우 - 부분환수

여과사이클을 잡기 위해서는 물잡이를 해야 합니다. 이때에는 전체환수가 아닌 부분환수가 필요한데, 부분환수를 하는 목적은 물속의 암모니아, 아질산, 박테리아 사체 등을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 20~ 30% 환수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보통의 경우 그렇게 진행하나 환수에 있어 주기나 비율 등 100% 정답은 없습니다. 어종의 종류, 어항 크기, 개체 크기, 개체 수, 먹이 급여량 등을 고려해 환수를 진행해야 하며, 이때 전체환수보다는 부분환수를 통해 백탁을 줄여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전염병으로 인해 물고기들의 빠른 폐사가 진행되는 경우 등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전체환수나 50% 이상의 환수는 진행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특히 백탁이 왔을 때 전체 환수를 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다시 물잡이를 한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체환수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진행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체 환수를 할 경우 물고기들의 용궁행을 암묵적으로 허용한 것과 같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해서 부분환수를 통해 서서히 조금씩 백탁을 줄여 나가야 합니다.

이때 함께 PSB를 넣어주시면 도움이 되고요. 질산염으로 인한 경우라면 수초로 조금씩 줄여 나갈 수도 있습니다.

환수는 20~30% 매일 진행하는데, 박테리아제를 소량 투입해 주면 박테리아 생성에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3일 정도 지나면 백탁이 사라지거나 완화되는데, 길면 1~2주 정도 걸리기도 합니다.

3) 개체가 과밀한 경우

어항에 비해 개체가 많다면 여과력이 부족하다는 뜻이 됩니다. 어종이나 크기에 따라 다르나 보통 물고기(머리~꼬리지느러미) 크기 1cm당 '물 1~1.5L'가 적정 양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키우는 물고기 크기가 5cm라고 한다면 약 7.5L의 물이 필요합니다. 최소량 1L로 잡아도 5L가 필요한데, 물 양을 무시하고 수조 대비 개체를 과밀하게 키우면 백탁이 오는 것이죠. 때문에 물 양을 체크한 후 과밀하지는 않았는지, 그렇다면 어항의 크기를 늘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여과력과 측면 여과기

백탁현상의 원인으로 많이 지목되는 현상이 바로 여과력 부족입니다. 여과력이 부족하지는 않나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백탁현상이 오면 보통 갑작스러운 여과기 청소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이때 너무 과도하게 깨끗하게 세척하면 여과 사이클이 무너질 수 있으니 주의해서 청소해 주어야 합니다.

또 측면 여과기는 비교적 저렴하고 초보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많이들 사용하는데요. 측면여과기의 경우 물리적 여과 역할이 대부분이라서 백탁현상이 자주 일어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스펀지 여과기나 걸이식 여과기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메인 여과기와 보조 여과기를 함께 사용하면 생물학적 여과(박테리아가 물 청소)로 백탁현상이 점차 나아질 수 있습니다.

5) 적은 사료 급여량, 과도한 여과력일 때

먼저 죽은 박테리아 사체를 부분환수를 통해 없애주어야 합니다. 여과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PSB, 네오a, ks50 같은 박테리아제를 투여하나, 과도하게 박테리아가 증식해 굶어 죽은 경우이기 때문에 기존에 남아 있는 박테리아만으로 물잡이를 진행하셔야 합니다.

백탁현상은 3일에서 길면 1~2주 정도 후 사라집니다. 이때 갑자기 급여량이 늘리면 수질오염으로 인해 여과사이클(물깨짐)이 무너질 수 있으니 시간을 두고 천천히 급여량을 늘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6) 과도한 비료성분

어항 내 소일/바닥재 분진과 비료성분으로 인해 물이 혼탁해진 경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정상대로 돌아옵니다. 대부분의 분진은 여과력만 적절하다면 몇 시간~1일 이내로 사라지는데, 물이 안정화가 되면서 부유물들이 바닥으로 가라앉게 됩니다. 바닥에 가라앉은 부유물로 인해 이끼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부분환수를 진행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7) 지나친 환수로 박테리아가 유실된 경우

생물이 과밀인 상태에서 지나친 환수로 박테리아가 유실되면 백탁이 옵니다. 이 경우 그 원인인 지나친 환수자체를 자제한다면 백탁이 완화되면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환수는 자제하거나 최소화하는데, 1주일에 30%~40% 정도의 환수로 줄여줍니다. 이때 1~2주 정도는 매일 소량의 박테리아를 투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8) 병어, 추미로 인한 단백질 분비물로 생긴 경우

병어들은 건강한 어종과 분리해 사육하는 것이 좋습니다. 죽은 물고기 사체는 바로바로 처리해 주어야 하고요. 죽은 물고기 사체를 먹어 치우는 어항 청소부들이나 새우, 달팽이 등을 함께 어항에 배치해 사육하면 부패로 인한 급격한 수질오염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백질 분비물로 인한 백탁의 경우도 부분환수를 진행해 주어야 하며 때에 따라서는 50~100% 환수까지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소량의 박테리아를 투입해 주면 도움이 됩니다.

9) 체외수정(방정) 했을 경우

금붕어처럼 개체가 크고 좁은 어항이나 개체들이 많다면, 백탁이 쉬이 잡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30%씩 3일간 환수를 진행해주세요. 때에 따라 30~100% 환수를 하기도 하는데, 여과가 좋고 백탁과 비린내가 없으면 30% 정도만 환수하면 충분합니다.

반면 백탁과 비린내가 심하면 50% 이상~100% 환수를 진행합니다. 이때 쇼크 방지를 위해 이틀에 걸쳐 100% 환수 (50% 정도 환수한 뒤 다음날 50% 환수하는 방식) 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 비린내가 심할 경우에는 여과기 청소도 함께 진행해 주어야 비린내가 덜 납니다.

이때 먹이 급여도 잠시 중단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방정 후 여과력이 딸리는 경우에는 보조 여과기를 추가로 설치해 주면 백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블로그 <몽글몽글 강아지와 커피내음>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blog.naver.com/gyncoffee/22204764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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