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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물생활

애완가재, 민물가재 키우기

by 연쇄먹방범 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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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가재, 애완 가재 키우기

-가재속(Cambaroides)에 속하는 절지동물로 민물가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 크로우(블루 크로우, 레드크로우), 클라키류(화이트 클라키, 오렌지 클라키), 플로리다 허머, 마블가재(미스터리 가재) 등이 있습니다.

- 미스터리 가재(마블가재)는 자웅동체 가재로 번식력이 좋아 초보자분들도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산란을 원치 않는다면 알을 보았을 때 걷어 버리면 됩니다. 마블가재의 경우 2015년 피라냐가 한국에서 발견되는 일을 계기로 환경부에서 위해 우려종으로 지정했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 수명

- 배송이나 분양받아 오는 과정에서 다리가 절단되는 경우가 있으나 재생이 되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다만 재생되고 탈피를 거치면서 새로 자란 집게가 짝짝이가 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반려동물로 키우는 가재는 종류와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약 2~3년, 5~6년 정도의 수명을 갖고 있습니다.

 

‣ 가재 키우기 준비물

- 어항, 여과기, 히터기, 은신처(은둔이 가능한 파이프나 돔형 야자열매껍질, 돌 등), 자갈돌(어두운 것이 좋음)

- 뜰채(초보자는 두 개 필요), 스포이트(부분 물갈이나 틈새에 낀 이물질을 빨아올리는 용도)

- 추가로 유목이나 화산석, 판석, 운암석 등으로 수조를 꾸미면 조금 더 멋스러운 수조가 됩니다.

 

‣ 수조

- 수조는 뚜껑이 있어야 합니다. 종종 탈출하는데 탈출 후 빨리 발견하지 않으면 사체만 발견하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가재는 수중생물로 물 밖에서 2~3분은 버틸 수 있지만 그 뒤로 시간이 초과된다면 장담할 수 없게 됩니다.

- 가재의 특성상 크기가 커지니, 수조의 경우 30큐브나 그 이상을 준비해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 가재들끼리 싸우다 보면 발이나 더듬이 심지어 눈까지도 잘라는 부절을 겪을 수 있는데, 싸움을 방지하고자 할 때에는 수조를 널찍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수조도 가재의 크기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클라기류는 30cm, 블루크로우는 60cm, 레드 크로우는 90cm 정도의 수조가 최소한으로 요구됩니다.

- 가재 크기가 15cm가 넘으면 2자 광폭에 한 쌍을 키우면 되고 미니 가재의 경우 30큐브 어항에 한 쌍을 키우면 됩니다.

‣ 바닥재

- 가재의 경우 환경 조건에 따라 발색이 바뀔 수 있어 발색을 위한다면 환경 조성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백사나 오색사는 처음에는 예쁘지만 금방 더러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많이 먹고 잘 싸는 녀석들이라 밝은 색의 바닥재를 깔아 두면 똥과 뒤섞여 상당히 지저분해집니다.

- 입자가 너무 고우면 청소하기 힘들어 바닥재로 소일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바닥재가 고우면 청소하기가 힘들어 계속 잔여물이 쌓이고 분진이 날리며 금방 악취가 날 수 있습니다.

- 가재를 키울 때 산호사는 별로 추천되지 않습니다. 산호사는 일부 가재를 키울 때 해당됩니다.

- 자갈처럼 돌이 굵은 경우에는 먹이가 자갈 사이로 들어가 가재가 먹이를 잘 찾지 못할 수 있습니다.

- 가재에 주로 많이 키우는 바닥재는 흑사가 있으며 적사, 금사 등이 일반적으로 주로 쓰입니다.

- 바닥재는 1.5~2.5mm(흑사 3mm~4mm) 정도가 적당하며 2자 수조 기준으로 바닥 3~5cm 정도 높이로 올라오도록 바닥재를 구성해 주면 무난히 사육할 수 있습니다.

- 바닥재의 경우 물의 계산과 동일하게 <가로 x 세로 x 바닥재 높이 / 1000>으로 계산하면 구입해야 할 바닥재의 양이 나옵니다.

 

‣ 여과기

- 가급적 여과기가 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체가 어린 경우에는 물의 양이 많지 않아서 여과기를 설치하기가 어려운데요. 크기가 커지면서 수조가 커지게 됩니다. 당연히 여과기 또는 기포기가 있어야 키우기가 원활합니다.

- 가재의 경우 용존산소량이 좋은 계곡에 서식하기 때문에 여과기 등을 설치해 산소를 공급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가재는 많이 먹고 잘 쌉니다. 수질이 오염이 잦을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한데요. 때문에 여과 시절을 갖춰주는 것이 가재를 키울 때 필요한 사항이 되겠습니다.

- 기포기보다는 여과기가 가재를 키우는데 더 용이하게 쓰입니다. 우선 청소 때문에 여과기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기포기를 넣어 주어도 좋습니다. 특히 가재가 탈피를 할 때에는 많은 산소를 요구하기 때문에 여름철 수온이 높을 때에는 추가로 기포기를 설치해 주어도 괜찮습니다.

- 여과기는 걸이식 여과기, 외부 여과기, 측면 여과기, 스펀지 여과기, 저면 여과기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여과기는 스펀지 여과기도 좋으나 가재들이 뜯어 놓거나 뜯어 먹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재가 스펀지를 뜯어 놓으면 잔여물이 물에 섞여 지저분해질 수 있으니 스펀지 여과기를 사용할 때에는 보호막으로 스펀지를 감싸 넣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저면 여과기의 경우 모터를 사용하지 않아서 한여름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여과력이 좋은 편입니다. 다만 가재 특성상 땅을 파는 습성으로 여과기를 설치를 할 때에는 바닥재를 충분히 깔아 주어야 합니다. 또 저면 여과는 청소할 때 수조 전체를 뒤집어서 청소하게 되는 특성이 있어 여과 사이클이 깨질 수 있습니다.

- 여과기를 설치할 때 선이 외부로 연결되어 있고 선을 빼기 위해 구멍이 있다면 가재가 탈출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 환수 및 물갈이

- 여과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수질오염에 각별히 더 신경 써 주어야 하는데 물이 혼탁해지면 부분환수를 통해 물갈이를 진행해 주면 됩니다.

- 물의 양이 적은 경우에는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부분 물갈이를 할 때에는 가재를 꺼내지 않아도 되는데 사이펀이나 스포이트 등을 이용해 진행합니다.

- 물갈이 환수 주기는 1회 30% 정도이며, 일주일~한 달에 최소 20~50%를 갈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역시 수질 오염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 전체 환수를 할 때에는 뜰채를 이용해 가재를 빼 다음 청소를 진행합니다. 아울러 환수와 함께 은신처 청소도 잊지 말아 주세요.

- 탈피 시 무리하게 환수를 진행하면 여과 박테리아가 깨질 수 있습니다. 일주일 정도의 기간을 두고 상태를 지켜본 다음 환수를 진행해 주세요.

 

‣ 수질&수온

- 많은 가재들은 약 알칼리성 물에서 활동이 조금 더 활발하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체락스 종들을 산호사에서 키우는 이유가 이런 이유입니다.

- 일반적으로 많이 유통되는 가재의 경우 약 알카리성(ph6.5~8.0) 수조를 만들어 주면 건강하게 잘 키울 수 있습니다. 미국 가재의 경우 ph 4.0~10까지 다양하게 서식합니다.

- 미국가재의 경우 번식 속도가 뛰어난 종으로 대한민국에서 많이 사육되면서 일부가 하천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특성으로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되어 있어 현재 거래 및 사육이 금지된 종이기도 합니다.

- 수온은 22~26도에서 사육이 가능하며 적정수온은 24~26도입니다.

- 겨울철에는 따뜻하게 온도 조절을 위해 히터기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일정한 온도 유지가 필요하니 수온계를 달아 물의 온도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수온의 경우 적정 수온 이하로 떨어지면 동물이 겨울잠을 자는 것처럼 최소한의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는 체력 보전을 위해서입니다.

- 냉수종의 경우 수온 18~20도가 적정온도입니다. 한국 토종 가재로 알려진 참가재의 경우가 냉수종에 해당하는데 22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만 사육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사육이 어렵고 번식 역시 어려운 편입니다. 또한 냉수종 특성상 높은 용존산소량과 여과력이 필요해 일반 가정에서 사육이 쉽지 않습니다.

 

‣ 은신처

- 가재는 한 쌍으로 키우거나 단독으로 키우면 됩니다. 은신처는 개체 1마리당 하나씩 있으면 됩니다.

- 타 종의 가재와 사육한다면 힘센 녀석만 살아남게 되는 경우가 제법 발생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은신처인데요. 단독 사육이 좋지만 여러 개체를 사육한다면 은신처를 만들어 주어야 조금 더 안전하게 키울 수 있죠.(한쌍이라도 싸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

- 배송이나 분양받아 오는 과정에서 다리가 절단되는 경우가 있으나 재생이 되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또 탈피를 하면 몸이 물렁물렁해집니다. 이런 상황에 놓여 공격을 받게 되면 치사율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신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가재는 숨는 것을 좋아해서 은신처를 만들어 주지 않는다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은신처는 PVC 파이프, 코코넛 돔 은신처, 도자기, 벽돌 등 다양하게 쓰일 수 있으니 관상용으로 예쁜 것을 택하시면 됩니다.

 

‣ 합사

- 다른 가재를 분양받아와 합사를 해야 한다면 먼저 충분히 고려해 주세요. 가재는 생각보다 공격성을 띠기 때문에 합사는 충분히 고려한 다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가재는 동족포식을 합니다. 배가 고프면 다른 가재를 잡아먹기 때문에 같은 종의 한 쌍이 아니라면 합사는 되도록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 만약 타 종을 한 수조에 사육하고 싶다고 한다면 칸막이를 설치해 키우시면 됩니다.

- 합사 시 탈피 유무를 관찰해야 합니다. 탈피 후 공격당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 물고기와 함께 키우는 것은 보통 권해드리지 않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함께 합사해 키우고 있기도 합니다.

- 물고기는 가재의 먹이가 되기 충분해 함께 키우는 것을 권해드리지는 않습니다. 치가재의 경우 성체보다 민첩해서 물고기를 잘 사냥하지만 성체의 경우 느려서 물고기를 잘 사냥해 먹지는 못합니다. 간혹 물고기를 먹는 경우가 있는데 죽어 있는 사체를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함께 키워도 크게 문제가 없을 수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먼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겠죠.

 

‣ 먹이

- 집게로 먹이를 잡고 먹는 모습이 상당히 귀여운데요. 가재는 갑각류용 사료를 먹이면 되나 잡식성이다 보니 침강성 사료, 열대어 먹이, 생먹이(냉짱, 냉미), 멸치, 양배추, 상추, 당근 등 아무거나 잘 먹는 편입니다.

- 달팽이류나 생이새우, 행동이 느린 물고기 등을 넣어주면 맛있게 먹는 편입니다.

- 죽은 물고기가 부패가 진행되지 않았다면 가재에게 먹여도 잘 먹습니다. 가재는 물고기 및 동물의 사체도 섭취하기 때문에 이들을 일컬어 ‘소멸자’라고도 부릅니다.

- 사료는 남기지 않을 만큼의 양만 넣어주신 다음 남았다면 스포이트를 이용해 빼 주면 됩니다.

-  먹이를 너무 많이 주거나 너무 자주 주면, 거식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또 먹이의 부패로 인한 수질오염의 위험이 있어 먹이 급여는 이틀에 한 번꼴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 가재 질병

- 거식증 : 가재도 거식증에 걸릴 수 있는데요. 보통 가재를 처음 키우는 초보자들이 겪을 수 있는 병입니다. 먹이를 같은 먹이로 계속 주면 거식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평소 정기적으로 먹이를 바꿔주거나 중간중간 다른 먹이를 주면 좋습니다. 거식증에 걸린 경우 'nature leaf'라는 제품을 구입한 뒤 2~5분 삶은 후 넣어주면 박테리아 섭취로 거식증이 치료됩니다. 치료 이후에는 사료, 삶은 멸치, 당근 등 번갈아 가면서 넣어 주면 거식증도 예방되고 가재가 좋아합니다.

- 가재 탈피사 : 가내는 소위 '집게발 뻥튀기'라는 용어를 붙여줄 만큼 탈피를 하면서 몸피를 키웁니다. 그러나 탈피 시 죽는 개체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래서"무사 탈피 축하드립니다"라며 인사말이 있을 정도입니다.탈피 직후 가재의 몸은 말랑말랑한 상태이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가재의 먹이가 되기 쉽습니다. 또한 탈피 시 다른 가재가 건드려 탈피 중 목숨을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 반스포스트병 : 흔히 흑점병이라고 합니다. 수질이 더러우면 걸리는데 갑각에 점이나 구멍이 뚫립니다. 몸을 무겁게 하여 탈피 시 폐사하는 원인이 됩니다. 수질이 더러워 생기기 때문에 수질 관리에 신경 써 주어야 합니다. 반스포스트의 경우 탈피 시 어느 정도 해결됩니다. 1회 탈피 시 상처 등이 남을 수 있으나 2차 탈피를 하면 흉터가 사라집니다. 그러나 이 병에 걸리면 탈피 시 성공률을 떨어트립니다.

- 눈병, 눈 곰팡이 : 말 그대로 눈에 병이 생기거나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평소 수질 관리가 잘되지 않아 악화되면 생길 수 있습니다. 반스포스트의 경우 탈피 시 해결될 수 있으나 눈병의 경우 탈피를 해도 병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눈이 쪼그라들거나 재생을 할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다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이죠. 눈곰팡이 역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평소 어항 수질을 수시로 확인해 주는 것이 이 질병을 예방하는 길입니다.

- 꼬리 물집(종양) : 가재 꼬리에 물집 같은 것이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도 수질관리가 잘되지 않으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질이 약화되면 약산성이 되고 바닥재 등의 오염도 가져옵니다. 꼬리 물집의 경우 탈피 수 회복되는 경우도 있으나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재 키우기 : blog.naver.com/gyncoffee/222103201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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