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다이어트&뷰티

은행 열매 효능, 먹는 법, 독성, 보관법 까지

by 연쇄먹방범 2020. 10. 8.
728x90

● 노란 빛깔 은행

 

가을 하늘은 높고 말은 살이 찌며, 노오란 낙엽이 살랑이며 떨어지는 계절이 왔다는 것은 고향 냄새보다 더 지독한 녀석이 돌아왔다는 의미도 될 것입니다.

 

 

가로수 길에 떨어진 아름다운 노란 빛깔의 낙엽과 함께 떨어지는 지독한 냄새의 주범인 ‘은행’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타고 냄새를 한껏 과시하고 있는데요.

 

 

은행나무(銀杏, 학명: Ginkgo biloba)는 겉씨식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으로, 공손수(公孫樹), 압각수(鴨脚樹)라고도 부릅니다. 은행나무문에서 유일하게 멸종하지 않고 현재까지 명맥이 이어져 온 나무인데 아무래도 강력한 냄새(?)로 인한 듯싶을 정도의 위력을 자랑합니다.

 

 

은행(銀杏)은 ‘은빛 살구’라는 뜻으로 흔히 열매로 여겨지는 은행나무 씨가 살구와 비슷하며 표면이 은빛 나는 흰 가루로 덮여 있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은행 열매 지독한 냄새 나는 이유

 

잎이 노랗게 물들며 가을의 정취를 풍겨 가로수 등으로 널리 활용되지만, 악취로 인해 각 지역에서는 암나무와 관련 민원이 많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은행의 경우 열매는 사실 열매가 아니고, 씨(종자)라고 보면 되는데요. 9~10월 무렵에 열리는 황색의 종자는 바깥쪽 육질층(육질외종피)과 딱딱한 중간 껍질(후벽내종피), 안쪽의 얇은 껍질(내종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여기서 악취를 풍기는 부분이 황색의 육질외종피입니다.

 

 

은행에는 빌로볼과 은행산이라는 점액 물질이 있어 인체에 닿으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빌로볼과 은행산(nkgoic acid)은 은행알이 외부의 천적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어 수단입니다. 동물이나 곤충으로부터 번식을 위한 종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지독한 냄새를 풍기지만, 강력한 냄새도 은행의 효능 앞에서는 무용지물인지 인간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은행 효능

 

1. 기침·천식 완화, 호흡기질환 개선

은행에는 간놀, 단백질, 전분, 펙틴, 히스티딘 등의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면역력을 높여주어 이맘때 먹으면 감기 예방은 물론 진해거담 작용으로 기침이나 가래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은행을 꾸준히 먹으면 천식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죠. 또 폐를 따뜻하게 보호해 주고 폐 기능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호흡기 개선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2. 다이어트

은행열매와 다이어트의 관계에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을 텐데요. 은행은 100g당 183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는 저열량, 저지방 식품입니다. 또 비타민과 단백질의 영양성분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역할을 해 다이어트 시 섭취하면 부족한 단백질, 비타민C, 미네랄 등의 성분을 채울 수 있습니다.

 

 

3. 뼈 건강 증진

은행 속에는 엘고스테린, 레시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엘고스테린은 비타민D의 모체 성분으로 체내에 흡수되는 칼슘의 양을 늘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레시틴 성분 역시 칼슘의 흡수를 높여주는 성분으로 골밀도가 떨어져 뼈에 구멍이 발생하는 골다공증이나 뼈 관련 질환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효능을 지닙니다.

 

 

4. 정력 강화

은행은 예로부터 몸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자양강장식품으로 여겨져 왔는데요. 은행에는 비타민 B1· C · E는 물론 카로틴 성분이 풍부해 정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5. 피로회복

은행에는 레시틴과 아스파라긴산, 비타민C 함유량도 많습니다. 이로 인해 면역력 향상, 피로회복, 심신회복에 도움을 줘 환절기 건강 관리에 제격이죠.

 

 

6. 피부미용

은행에는 터페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는데 피부 보습, 주름 예방 등에 이로워 피부노화방지 및 주름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아울러 은행 속 단백질 분해효소는 피부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은행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피부 노화방지에 좋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여기에 소염 성분도 들어 있어 염증으로 인한 피부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7. 항암작용

은행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 증강은 물론 항암작용을 합니다.

 

 

8. 혈관 건강

은행에는 징코플라본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혈관을 깨끗하게 해주는데요. 징코플라본이 혈관에 피가 굳어서 뭉치는 것을 막아주고 모세혈관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은행의 대표적인 성분으로 알려진 플라보노이드의 경우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혈관을 보호해 주며, 모세혈관벽을 강화하는 효능이 있어 혈액순환 개선에 탁월합니다.

 

 

 은행 독성과 부작용

 

우리가 먹는 식재료에는 식물이 해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연 독소가 들어있을 수 있습니다.

 

 

은행은 종전에는 이 유독 성분이 청산칼륨과 비슷한 시안화물의 일종으로 추측이 되었지만 1985년 MPN (4-methoxypyridoxine)이라는 물질임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은행에는 '시안 배당체'와 '메칠피리독신'이라는 물질이 들어있습니다. 시안 배당체는 우리 몸에 흡수돼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청산'이라고도 하는 독성 물질인 '시안화수소'를 생성하면서 중독 반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시안화수소는 현기증과 구토, 설사 증세를 유발하고, 심하면 의식을 잃거나 몸속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피부가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 은행에 함유된 메칠피리독신(메틸피리독신)도 과다 섭취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독성 물질입니다.

 

 

이와 같은 은행 부작용의 경우 과다 섭취인 경우에 해당되기 때문에, 권장 섭취량을 지켜주면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거나 충분히 가열하지 않고 먹으면 어지러움, 복통, 구토, 드물게는 말초신경 기능장애로 이어져 하지 마비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으니 꼭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

 

 

아울러 임신중이거나 약을 먹고 있는 경우 장기 복용 전 전문의와의 상담을 먼저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은행 안전하게 먹는 방법

 

먼저 은행은 껍질까지 먹으면 복통을 일으키거나 두드러기가 생기고, 독성에 중독될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껍질을 제거한 뒤 섭취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은행은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는데요. 익히지 않은 은행에 독소가 더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볶아서 섭취하셔야 합니다.

 

 

은행은 익혀 먹으면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 주로 볶아 먹거나 꼬치 등 구이로 많이 먹습니다. 게다가 전골이나 삼계탕, 음식의 고명 등으로도 쓰이기도 합니다. 다만 은행의 독성으로 인해 섭취량을 지켜주어야 합니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성인 하루 10알, 어린이는 3알 이내로 섭취해야 안전합니다.

 

 은행 열매 보관하기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은행은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거나 냉장고에 보관하면 됩니다. 껍질을 모두 제거한 은행은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