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는 사뭇 다른 서늘한 공기가 피부를 옅게 에워싸면 환절기에 건강마일리지를 적립할 때가 되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환절기 예방을 위해서는 제철 과일이나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환절기 예방을 위한 비타민C가 풍부한 제철 과일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영양 가득한 가을 보내보는 것 어떨까요.
제철 맞은 가을 보양 과일 9
1. 감
감은 '신의 음식'이라 불리는 과일이죠. 달콤함과 동시에 떫은맛을 지니고 있는 동아시아 특유의 과일이기도 합니다. 감은 비타민 A, 비타민 C, 칼륨, 마그네슘, 탄닌 등이 풍부해 고혈압 예방 효능을 지닙니다. 아울러 홍시, 곶감, 연시, 감말랭이 등 다양한 형태로 먹을 수 있는 과일이라 다양하게 응용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탄닌 성분으로 인해 과다 섭취 시 변비를 일으킬 수 있으니 적정량 섭취가 필요하겠습니다.
2. 감귤
귤 하면 겨울철 과일로 알려져 있는데 가을철부터 수확이 이루어집니다. 감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풍부한 영양성분으로 가을과 겨울철 비타민을 섭취에 좋은 과일입니다. 감귤은 비타민 C, 비타민 P, 페리릴알콜, 히스페리딘, 플라보노이드, 카로티노이드 등의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혈액순환과 소화작용 개선으로 피부노화 방지 및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립선암·비만·종양 성장을 억제하기도 합니다. 귤 하면 특히 감기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감귤은 종합감기 예방, 동맥경화 예방, 피로회복에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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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추
가을의 열매 대추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약을 조화시키고 다른 약의 독성을 완화시키는 데 좋아 주로 차로 끓여 마십니다. 대추에는 니아신, 비타민 A, 비타민 K, 칼슘, 철, 인, 칼륨, 마그네슘, 리보플래빈 등 필수 미네랄·수용성 식이섬유·각종 비타민을 고루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변비, 빈혈, 골다공증, 심장질환 예방,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에너지 촉진 등 건강 기능 향상에 좋은 것입니다. 단 덜 익은 대추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에는 발열과 위장 손상으로 복통 및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4. 모과
못생긴 과일의 대표주자인 격인 모과는 못생긴 외모와 달리 두루 쓰임새가 많은 과일입니다. 모과는 탄닌, 사포닌, 비타민C, 칼슘, 칼륨, 철분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습니다. 모과는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차로 만들어 마시면 폐렴, 기관지염, 감기, 목의 염증 예방 및 개선에 탁월한 효능을 지닙니다. 또 소화작용,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갈증과 숙취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 무화과
무화과는 고대 이집트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었다는 과일로 ‘여왕의 과일’이라고 불립니다. 8월~11월이 제철인데 그중에서 9월이 가장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습니다. 과일 중에서 비교적 당도가 낮아 혈당관리가 필요한 당뇨환자가 섭취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과일이기도 합니다. 무화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중성 지방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방지하면서 열량이 낮아 비만을 예방하기도 합니다. 또 칼륨이 풍부해 혈압 조절 등 심혈관 질환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무화과는 식이섬유, 펙틴, 피신 성분, 아밀라아제, 프로테아제 등이 풍부해 위 점막을 보호하고 변비, 소화촉진 등 장 소화기 및 장 건강에도 좋습니다. 다만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설사 및 복통을 유발할 수 있어 과다 섭취는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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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배
백로 시기에 가장 맛있다고 하는 배는 아삭하고 달달하며 수분이 풍부한 가을 제철 과일입니다. 수분 함량이 90%에 달하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과일로 갈증 해소에 좋으며 건조한 가을에 가장 적합한 과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는 수용성 식이섬유, 펙틴, 루테올린, 아스파라긴산, 칼륨 성분이 풍부해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침, 가래, 감기 등을 치료할 때 섭취하면 감기 예방이나 기관지 건강에도 좋습니다. 또한 배는 소화능력, 배변 활동 등을 원활하게 도와주어 식후 배를 함께 먹으면 섭취한 음식의 소화작용을 돕고 이러한 효능으로 인해 복부비만(복부지방) 개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7. 사과
대중적인 과일인 사과는 특히 가을에 크고 당도가 높아 맛이 좋은데요. 사과는 비타민과 식이섬유, 펙틴이 풍부해 하루 한 개씩 꾸준히 섭취하면 변비 해소와 미용 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게다가 사과는 노안이나 백내장 예방에도 좋습니다. 나이가 들면 눈 속 수정체는 자외선에 변성돼 활성 산소가 쌓이며 노안과 백내장에 걸리기 쉬워집니다. 이때 사과를 섭취하면 사과 속 비타민C가 눈 속의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수정체를 투명하게 유지하여 백내장 등 눈의 노화를 지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 사과 속에는 피로 회복에 좋은 성분인 구연산과 각종 유기산이 풍부합니다. 게다가 사과는 염분 섭취가 많은 한국인들이 섭취하면 좋은 과일로, 염분 과다 섭취로 인한 고혈압이나 뇌졸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8. 석류
가을 열매 석류는 비타민이 다양하게 함유돼 있습니다.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에 감기는 물론 주름이나 기미 등 관리에 도움을 주어 피부미용과 탄력 유지에 좋습니다. 석류는 천연 에스트로겐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피부 콜라겐 결합 조직의 양을 늘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석류의 씨앗을 감싸고 있는 막에는 천연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함유되어 있어 특히 여성에게 좋은 과일이기도 하죠. 갱년기나 폐경을 맞은 여성이 섭취하면 호르몬 결핍으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체중조절에도 도움이 된다니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습니다.
9. 포도
포도는 가을에 먹기 좋은 과일로 ‘포도순절(葡萄旬節)’이라고도 부릅니다. 포도순절은 추석까지 열흘 남짓한 시기를 말하는데, 포도가 농익는 시기라 해서 얻게 된 백로 절기의 딴 이름입니다. 그 이름이 헛되지 않을 만큼 이맘때 먹는 포도는 특히 영양이 풍부합니다. 포도는 비타민C가 풍부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먹으면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아울러 포도는 소화뿐만 아니라 무더위에 지친 체력을 보충하기에도 좋은 보양 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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