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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

커피에서 신맛은 왜 날까?

by 연쇄먹방범 2021.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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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라고 부르는 원두는 생두를 볶은 가공식품입니다. 생두는 단맛, 쓴맛 짠맛, 건초향(풋향), 고소한향, 흙향, 품종이나 지역 특색을 담은 본연의 향미를 비롯해 신맛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커피를 마실 때 신맛이 난다는 것은 천연의 산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커피 본연의 맛이라는 뜻이 될 텐데요.

커피의 분자를 살펴보면 다양한 종류의 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산이 클로로겐산과 유기산 그리고 인산입니다.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은 어떤 생두에나 포함되어 있는 성분으로 신맛을 인지하도록 하는 산입니다. 양이나 섞이는 정도는 다르나 맛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아라비카종보다 로부스타종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대표적으로 카페익산과 퀸산입니다. 향도 좋지 않지만 강한 금속을 긁은 듯한 맛이 강렬한 맛이 연상되는 성분입니다.

유기산은 커피의 향에 포함되어 있는 구연산, 말릭산, 아세트 산, 주석산 등이 있습니다.

먼저 구연산(Citric Acid)은 높은 고도에서 재배되는 아라비카 커피에서 발견됩니다. 오렌지와 레몬과 같은 감귤향을 내는 산으로 알려져 있고요. 일부 연구에서는 구연산이 커피의 신맛 대부분을 담당한다고도 전하기도 합니다.

말릭산은(Malic Acid) 사과나 배와 같은 맛을 커피에 더 많이 나타나도록 하는 산인데요. 단맛과 상쾌한 맛을 내는 산이지만 스톤프룻 과일과 같은 특징도 나타나게 할 수 있습니다.

아세트산(Acetic Acid)은 식초의 주성분입니다. 적당한 양의 아세트산은 기분 좋은 신맛 또는 라임과 같은 맛을 띠지만, 아세트 산의 뉘앙스가 강하면 커피의 신맛이 부정적일 수 있게 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주석산(Tartaric)은 커피에 와인이나 포도와 같은 향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과한 주석산을 포함한 커피는 나쁜 신맛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위와 같은 유기산은 모두 강한 향미를 지니지만, 내재된 당분과 로스팅 된 커피의 탄수화물과 만나면서 우리가 흔히 마시는 커피의 산미를 띄게 됩니다.

 

 

유기산은 아니나 신맛을 끌어내는 인산도 있습니다. 인산(Phosporic Acid)은 커피의 단맛을 끌어내는데 자몽이나 망고와 같은 열대 과일의 맛이 일반적인 인산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커피의 산도(산성도)에 따라 신맛이 나는데, 커피의 신맛과 산미는 조금 차이를 보이며 신맛이 산미에 포함되어 있는 개념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또 산미는 ‘좋은 신맛’과 ‘나쁜 신맛’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깨끗하고 밝은 신맛은 커피의 긍정적인 맛을 살리지만 강하게 신커피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blog.naver.com/gyncoffee/22225190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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