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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

커피나무 종류

by 연쇄먹방범 202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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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꼭두서닛과(Rubiaceae) 코페아속(Coffea)에 속하는 농산물로 3~5m로 자라나는 상록수다. 공식적인 품종의 수만 103종에 달하나, 그중 대표적으로 생산되는 품종은 아라비카(Arabica)종으로 세계 커피 생산량 중 대략 76%를 차지한다. 우리가 카페 등에서 보통 접하는 커피가 바로 이 아라비카종이라고 보면 된다.

아라비카 외에 전 세계적 규모로 재배되는 커피나무로 로부스타(Robusta, 카네포라종) 품종이 있으며, 로브스타가 약 20% 정도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 리베리카(Liberica, 리베아), 엑셀사(Excelsa) 종이 주로 서부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재배된다. 리베리카와 엑셀사종의 경우 전 세계 생산량의 1~2%에 불과하다. 이중 아라비카가 맛과 향이 좋아 상업적인 목적으로 거래가 잦다.

1. 아라비카종

아라비카종의 원산지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고도 1,300~2,000m 사이의 고원지대에 있는 아비시니아다. 교배나 돌연변이에 의해 여러 종류의 아라비카종이 생겨났으며 버번, 티피카, 예멘종, 게이샤종, 부르봉종, 켄트종, 마라고티페종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아라비카는 깊은 관목에 속하며 염색체 배열이 두 쌍이다. 식물학적으로 커피 향미를 특징짓는 염색체 수가 44개로 많아 향미가 뛰어나고 감칠맛, 단맛, 신맛 등 다채롭고 뚜렷한 성질을 지닌다.

아라비카의 경우 열대 및 아열대 지방의 고지대(1000m 이상)에서 주로 생산된다. 고지대에 생산되어 천천히 자랄수록 맛과 향이 깊어진다. 산미와 풍미가 좋아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에도 적당하며 맛과 향이 우수하다.

다만 재배조건이 로부스타에 비해 까다롭다. 온도는 15~20도 정도이며 영하권 온도에 1~2시간 정도만 노출되어도 냉해를 입는다. 또 30도 이상의 고온에 노출된 경우 열상을 입는 등 기온 변화에 민감하고 병충해 및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1,500~2,000mm의 강우량을 가진 지역에서 잘 자라는 등 재배조건이 까다롭다 보니 단수가 낮고 생산비가 높은 편이다.

2. 로부스타(카네포라)종

로부스타는 콩고가 원산지로 고도 1,000m 아래에 있는 열대 아프리카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 서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등에 산재되어 있다. 아라비카종에 비해 둥근 모양을 띄며 카페인 등 수용성 성분이 아라비카종보다 많다.

생산량은 약 20% 정도로 아라비카에 비해 상업성은 떨어지나 병충해, 면역력, 습도에 강하고 낮은 고도에서도 잘 자란다는 특징이 있다. 잎이 크고 열매가 많이 열려 한 그루당 생산량이 많으나 커피의 향미를 결정짓는 염색체수가 아라비카종의 절반(22)밖에 되지 않아 향이 약하고 쓴맛이 강하다. 재배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단수가 높고 생산비는 낮게 형성되어 주로 인스턴트커피나 아이스커피, 블렌드의 원료로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3. 리베리카종

서부 아프리카 저지대 해변가 등 저지대에서 기원하였다. 리베리카 혹은 리베아라 부르는데 리베리아(Liberia)에서 기원 식별이 이루어져 이렇게 명명되었다. 리베리카 나무의 높이는 약 10~15m로 나무껍질은 짙은 갈색이다. 생산량이 극히 적어 약 1% 정도로 추정되며 향미나 품질이 떨어지고 쓴맛이 지나치게 강해 상품성이 떨어진다.

4. 엑셀사종

엑셀사(Excelsa)는 리베리카종과 비슷하게 거의 생산이 안 되는 품종이다. 서부 및 중아 아프리카에 있는 저지대 숲 서식지가 토종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저지대에서 재배되나 로부스타보다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재배된다. 향이 매우 독특한데 생두일 때 향이 짙고 야생에서 자라 신맛이 강하다. 커피녹병에 약하고 꽃과 열매가 성숙되는 시간이 길어 시장성이 떨어진다는 한계를 지녔다. 더불어 로부스타보다 맛과 품질이 떨어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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