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패딩
패딩의 경우 부피가 크다 보니 꾹꾹 눌러 압축팩에 넣어 보관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패딩의 경우 압축팩이나 돌돌 말아 장시간 넣어 놓게 되면 나중에 꺼냈을 때 털이 살아나지 않는다. 또 옷걸이에 걸어놓으면 내장재가 아래로 쏠려 뭉칠 수 있다. 패딩은 압축하지 말고 팔, 다리, 목 부분만 접은 다음 세로 길이로 포개준 다음 습기가 차지 않도록 신문지를 끼워 상자에 단독으로 넣어 둬야 손상이 덜 된다. 이때 박스에 세로로 보관하면 수납공간을 넉넉히 활용할 수 있다. 패딩은 단독으로 보관하는 게 좋은데 여의치 못한 경우에는, 상자에 넣을 때 눌려도 변형이 가지 않는 옷을 아래에 두고 윗부분에 패딩을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패딩이나 구스다운의 경우 동물의 털이기 때문에 습기나 냄새가 날 수 있어 방습제나 방충제를 함께 넣는 것이 좋다.
2. 코트
한철 입은 코트는 보통 드라이클리닝을 한 후 옷장에 넣어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세탁소에서 받아온 그 상태 그대로 넣어두는 것이다. 코트의 경우 드라이클리닝을 한 뒤 세탁소 비닐을 벗긴 다음 하루 정도 말려야 한다. 옷장에 그대로 넣어 놓으면 기름 성분이 남아 옷감이 상할 수 있다. 하루 잘 말려 두었다가, 비닐을 제거한 뒤에 공기가 잘 통하는 부직포 덮개를 씌워야 내년 겨울에도 새 옷처럼 입을 수 있다. 이때도 방습제, 방충제를 넣어 보관하는 게 좋은데 모직코트의 경우 좀벌레가 좋아하는 소재이기 때문이다.
3. 가죽
가죽은 곰팡이가 잘 생기는 소재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옷걸이에 걸어 놓되 옷장을 열어 자주 환기해 줘야 한다. 보관할 때 주머니에 방충제와 방습제를 넣어두면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옷장에 보관할 때에도 습기가 차지 않게 옷 사이 간격을 띄워 주거나 한 옷걸이 당 한 벌씩만 걸어 보관하자.
4. 캐시미어
캐시미어는 고급 소재인 동시에 관리가 까다로운 소재이기도 하다. 캐시미어의 경우 좀벌레가 좋아하는 소재이기 때문에 보관할 때에는 방충제와 함께 보관해야 한다. 실크 주머니를 이용해 보관하면 소재가 숨을 쉴 수 있고 해충으로부터 원단을 보호할 수 있다.
5. 니트
니트는 옷걸이에 걸거나 반듯하게 접어 보관할 경우 변형이 생기거나 구김이 가게 된다. 느슨하게 돌돌 말아준다는 느낌으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때 니트 밑에 한지나 유산지처럼 얇은 종이를 끼워 포장하듯 포개주면 좋다. 니트를 펼쳐 놓은 다음 가운데 어깨 부분을 맞춰 신문지를 놓고 신문지의 크기에 따라 개고, 크기의 절반을 접으면 된다. 이렇게 보관하면 한지가 수분을 흡수하여 습기를 방지할 수 있으며, 눌림 방지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또 잘 접은 니트는 눌리지 않고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세로로 세워 보관하는 게 좋다.
6. 모피
모피의 경우 고가라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모피는 보관하기 전에 전체적으로 먼지를 털어준다는 느낌으로 툭툭 먼지를 털어준다. 그다음 모피 전용 옷걸이에 걸어 보관한다. 이때 모피 전용 커버나 컨버스 원단처럼 통풍이 잘 되는 패브릭에 씌워 보관해야 먼지 등 이물질의 흡착을 막을 수 있다. 또 커버를 씌워야 모피가 빛에 의에 변색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옷장에 넣을 때에는 옷 간격을 띄우되 방습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방습제를 사용하면 모피 자체의 수분까지 뺏어갈 수 있다.
7. 스커트&바지
스커트와 바지는 주름이 지지 않도록 접는 횟수를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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