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혈압 낮춰주는 녹차

 

 

녹차는 비발효차로 가공방식에 따라 색이나 모양, 향이 크게 달라져 그 종류가 다양하다.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소비도 많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차 중에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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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는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라는 식물의 잎으로 만든 차의 일종으로 가공되지 않은 녹차에는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녹차 잎에는 ‘카테킨’(catechins)이라 불리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카테킨 성분은 녹차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pigallocatechin gallate: EGCG)로 전체 카테킨의 65% 정도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EGCG뿐 아니라 다른 여러 종류의 카테킨이 발견되어 그에 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녹차의 건강 효과는 대부분 녹차에 많이 들어 있는 항산화제로, 산화 스트레스가 유발하는 여러 가지 질병과 증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심장, 간장, 두뇌의 건강증진부터 피부 개선, 체중 감량, 암의 예방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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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녹차의 대표적인 카테킨(떫은맛 성분)이 혈당과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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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임상검사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으로, 제주 한라대 임상병리과 박신영 교수가 비(非)발효차인 녹차와 3가지 발효차 등 차 4종이 혈당과 혈압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더불어 녹차는 혈압을 조절하는데도 좋다. 신체에는 혈관을 좁히는 단백질 호르몬이 있다. 신장에서 분비되는 레닌이라는 효소의 결과 인이 호르몬 혈압을 상승시킨다. 녹차는 혈압과 체액 균형 유지 효과가 있어, 효소를 늦추고 혈압 수준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어 혈압 건강에 우수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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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녹차는 혈당과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하지만, 만성질병이 있는 사람이 예방하는 차원에서 녹차를 마실 경우 반드시 마시기 전 의사와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녹차를 과다 섭취할 경우 두통, 수면장애, 복통, 속 쓰림, 현기증,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하루 3잔 이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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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위해 식후 고혈당의 지표가 되는 알파-글루코시데이스 활성과 고혈압의 지표로 사용되는 앤지오텐신전환효소(ACE)의 활성을 차의 종류별로 측정했다. 장에서 알파-글루코시데이스는 이당류ㆍ다당류 등을 포도당과 같은 단당류로 쪼개는 가수 분해 효소다. 이 효소의 활성이 높아지면 가수 분해된 단당류가 빠르게 흡수돼 혈당이 오르게 된다. 식사 후 혈당의 빠른 상승을 조절하기 위해선 바로 이 '알파-글루코시데이스'의 활성을 낮출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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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따르면 녹차와 발효차 추출물은 모두 알파-글루코시데이스의 활성을 억제해 혈당조절에 이로운 것으로 파악됐다. 차가 식후 혈당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지만, 그중 녹차가 발효차보다 ACE 활성 억제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테킨의 일종인 EGCG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EGCG는 카테킨의 한 종류로, 녹차 전체 카테킨의 최대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차의 EGCG 함량은 발효차보다 4배 높아 녹차가 발효차보다 ACE 활성 억제 효과가 뛰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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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의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은 대부분이 플라보노이드이다. 특히 녹차의 대표 웰빙 성분인 카테킨도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이다. 녹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은 인슐린의 민감성을 높이고 혈당 수준을 조절하여 혈당 상승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질환과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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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녹차는 혈당을 낮출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건강한 혈당 수준을 유지하는 데도 좋다. 녹차를 섭취하면 혈당 수치가 균형을 유지하기 때문에 당뇨병 진행이 느려 초보 당뇨병의 진행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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